국고채 3년물 3.6%대로 또 올라…한은의 단순매입 가능성 커지나

국고채 2, 3년물 위주로 금리 급등세 지속
국고채 5년·10년물 3.7%대에서 금리 역전
통안채 발행 축소에 안정화 메시지까지 대응
  • 등록 2022-06-14 오전 10:22:18

    수정 2022-06-14 오전 10:22:1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이 미국 등 대외 금리 급등 여파에 이틀 연속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물 지표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6%대를 돌파했고, 5년물과 10년물은 3.7%대에서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다만, 한국은행의 시장안정 조치 구두개입성 메시지와 기획재정부의 바이백 물량 확대 등 안정 조치에 상승폭은 전날에 비해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3bp(1bp=0.01%포인트) 오른 3.631%를 기록하고 있다. 만기가 더 짧은 2년물 금리는 무려 21.4bp 뛴 3.517%를 기록하는 중이다.

중장기물도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은 3.6%대에서 3.7%대로 올라섰고 장중 금리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5년물은 전일 대비 9.5bp 오른 3.774%, 10년물은 6.3bp 상승한 3.717%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블랙아웃(blackout)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물가 정점 확인이 불투명해지자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9시께 각각 3.358%, 3.389%를 나타내며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졌다.

한은은 이에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같은 영향에 전날 10-20bp대 상승을 보였던 국고채 금리 상승폭이 미세한 제한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대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한은이 아껴두고 있는 국고채 단순 매입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커 보인다.

한은 측은 기재부와 함께 시장안정 조치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재부는 국고채 바이백(조기상환)을 3조원으로 기존 계획보다 1조원 확대했다. 매입 종목은 작년에 발행한 3년물과 5년물을 추가로 집어넣어 9종목으로 늘렸다. 한은도 전날 이달 발행 예정인 4조5000억원 규모의 통안채 발행 물량을 1조5000억원 축소한 3조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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