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약보합..`다음주를 기다린다`(오전)

  • 등록 2006-03-23 오후 12:01:04

    수정 2006-03-23 오후 12:01:04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약보합권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산업생산 발표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줄어 국채선물의 경우 오전 거래량이 1만1000계약 수준에 그치고 있다.

2월 산업생산 결과가 효과를 감안할 때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월과 2월 평균치로도 10%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위험관리 인식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참가자들의 시각도 채권 매수보다는 매도쪽에 다소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다음주 이벤트를 통해 박스권 탈피 시도가 나타날 수 있지만 방향이 결코 롱은 아닐 것 같다"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전망이 강화될 경우 박스권에서 응축된 시장의 힘이 금리상승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환매조건부증권 매각대상 채권 확보를 위한 국고채 직매입에서 응찰액이 2조600억원으로 입찰 예정액 5000억원의 4배를 넘어 채권 매도심리를 드러냈다. 또 오전 장 시작과 함께 직매입에 참여했던 물량들이 풀려나온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을 사겠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에 새로운 한은 총재가 발표될 것을 보인다. 이성태 현 부총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연속성 확보 등 긍정적인 점이 많다"며 "한은 출신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더 관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공격적일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오전 11시45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는 전날보다 1bp 오른 4.93%, 국고채 5년물 5-5호와 6-2호도 각각 1bp 상승한 5.13%, 5.16%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8.02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만1608계약. 은행이 932계약 순매수, 증권사가 374계약 순매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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