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통3사 중 유일하게 타이젠 컨퍼런스 참여..상반기와는 '온도차'

KT주도 글로벌 통신사 앱스토어 정체..타이젠 협력도 정체
타이젠 개발자 행사 아시아에서 처음..이통3사 중 KT만 참여
  • 등록 2013-11-11 오전 10:37:47

    수정 2013-11-11 오전 11:39: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국내 이동통신회사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미는 새로운 운영체제(OS) 타이젠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밝힌 “타이젠을 밀기로 했다”는 이석채 회장의 발언과는 지지 정도에서 온도 차가 난다.

11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에서 한국 통신사 대표로 참여한 김응호 KT T&C사업협력담당 상무는 “혁신적인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와 진정한 다양성과 개방 정책을 표방하는 타이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iOS와 안드로이드 등 Top2 OS에 대한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HTML5를 기반으로 하는 타이젠의 등장이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새로운 환경을 제공해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KT T&C사업협력담당 이응호 상무는 1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 한국 통신사 대표로 기조 연설을 했다.
KT주도 글로벌 통신사 앱스토어 정체…타이젠 협력도 정체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은 연초 이 회장의 타이젠 지지 발언과 비교하면,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다소 물러선 듯한 느낌이다. 당시까지는 KT 주도의 글로벌 통신사 앱스토어가 가시화됐고 이를 위해 타이젠과의 협력이 필요했지만, 글로벌 앱스토어가 지지부진하면서 현안에서 좀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당시 MWC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외) 큰 통신사를 만나 타이젠을 밀자고 얘기했다”며 “전세계 스마트폰 OS 중에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91%인 상황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 브로드밴드 시장을 넓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타이젠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경쟁하는 OS가 4개 정도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T는 연내에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폰을 내놓고, 삼성 타이젠 폰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여전히 타이젠에 대한 원론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는데 그친 것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뭐라고 할 만한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타이젠 개발자 행사 아시아에서 처음

타이젠 개발자 서밋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 이은 세 번째 타이젠 개발자 행사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KT, 삼성, 인텔, NTT도코모, 오렌지 등 타이젠협회 회원사와 이베이, 오픈모바일 등 파트너사 및 개발사가 참여해 ‘타이젠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KT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타이젠협회뿐만 아니라 ‘우분투’의 통신사 자문그룹(Carrier Advisory Group) 등 제 3 OS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MWC 당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파이어폭스OS는 물론 타이젠, 우분투 등 세가지 OS가 모두 경쟁력을 갖춰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언제든 합류할 수는 있지만 이들 OS가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그때가 언제인지가 관건이며 아직 서두를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해 온도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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