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점주 “‘승리 효과 봤잖아’ 댓글 상처…매출 80% 급감”

  • 등록 2019-08-01 오전 9:12:53

    수정 2019-08-01 오전 9:12:5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아오리라멘’의 점주들이 ‘버닝썬’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락한 것에 대해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책임져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승리. (사진=이데일리)
아오리라멘 점주 A씨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매출이 80%까지 급감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버닝썬 사건이 본격적으로 언론에 많이 나오게 된 1월경에는 20% 감소했고 단톡방 사건, 청탁 사건 등이 나오게 된 2월부터는 70%정도 3월부터는 80% 정도 매출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아오리라멘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은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와 전 대표인 승리, 회사의 현재 인수자 등을 상대로 총 15억여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점주들은 매출 급감의 원인이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A씨는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어떤 이벤트가 없으면 (매출이) 80%까지 하락할 수 없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을 다 비교했을 때 이 정도 매출 하락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 반응을 봐도 느낄 수 있다. 제 가게에 오는 단골이 많았는데, ’오는 게 죄짓는 느낌‘이라고 말하더라. 이제 못 오겠다는 손님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승리가 TV 프로그램에 나온 다음 달은 매출이 30~40% 정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가 무슨 방송에 나온다 하는 그 다음주는 재료도 많이 준비한다. 승리가 아오리라멘 성장에 미친 건 8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승리 때문에 혜택을 본 거 아니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소송 하면서 댓글에서 가장 상처받은 말이 그거다. 승리 덕에 돈 잘 벌 때는 언제고 지금 소송하냐. 사실 저희가 아오리 본사에 업계 최고 수준의 가맹비를 드렸다. 이게 3000만원 정도다. 인테리어 비용도 1억원 이상, 시설 투자비도 3000만원 이상 지불했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로열티를 줬다. 매출의 3% 정도. 그게 월 300만원 정도였다. 식자재들도 본사에서 사입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비용을 합친다면 매장 당 연 1억원 정도 돈을 본사에 이익으로 준 걸로 추정된다. 이 정도 비용이면 승리 홍보효과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준 거라 생각한다. 비싼 조건을 한 건 승리의 홍보효과를 노리고 진행한 거다”고 덧붙였다.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와 대화를 나눠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뭐 본사 직원을 통해 전해 들은 건 ’승리가 미안해한다‘ 정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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