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2일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 체제를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업계에서는 이들의 유임을 미리 예상했다. 올해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실적을 선방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조35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8.83%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매출 역시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를 넘어선 역대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적 상승을 이어간 것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3명과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승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과 이정배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부사장), 최시영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부사장) 등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정배 부사장은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부사장은 DS부문 Foundry사업부장에 각각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던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은승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도 DS부문 CTO 사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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