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의 KT, 초거대 AI로 韓 디지털 전환 앞당긴다

KT, ‘AI 발전전략’ 공개…AI 기반 디지털전환 모색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 예고…산업 경쟁력 제고
물류·상담·의료 등 AI 적용 본격화로 산업 혁신 나서
  • 등록 2022-11-16 오전 10:22:08

    수정 2022-11-16 오전 11:03:4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를 선언한 KT가 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한국 디지털 전환(DX)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T가 추진할 AI 서비스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AI 경쟁력이 향후 10년의 경쟁력이며 대한민국 전체가 글로벌 빅 아젠다로서 AI에 집중해야 한다”며 “KT는 대한민국 AI 성공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AI 3대 발전 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이어 범용적이면서 맞춤형이고,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 AI ‘믿음’(MIDEM)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단 구상을 내놨다.

KT가 상용화를 밝힌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KT 초거대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고객(B2B)에게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를 제공하는 등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믿음’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 예시로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AI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 AI 인프라 솔루션 ‘모레’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또 AI 원팀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한양대학교,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KT는 AI분야 인재 양성에 집중,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KT는 AI를 활용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꼽았다. 특히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이다.

KT는 AI를 활용한 혁신이 가능한 분야로 물류를 우선 지목한 이유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I를 물류에 도입,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화물운송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 20% 저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클라우드(A’Cen Cloud)‘를 12월 출시한다. 이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

또 KT는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후 양성 및 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KT의 의료 AI 솔루션도 최초로 선보였다.

구현모 KT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KT가 지난 8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KT 민영화 20주년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왼쪽부터), 한통 강미영 사장, ETRI 김명준 원장,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 KT 구현모 대표, 국회 과방위원장 정청래 의원,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쏠리드 정준 대표.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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