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주자로 `우뚝`...김제동·박경철 출마설도

불출마 선언 후 대선주자로 급부상...지지율 1위
안철수 대선 출마, 서울시장 보선 결과가 변수
김제동·박경철 내년 총선 출마설도 '솔솔'
정치권 `충격`..여야 모두 안심 못해
  • 등록 2011-09-07 오후 2:14:26

    수정 2011-09-07 오후 9:06:07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안 원장이 지난 6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유권자들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불출마 직후 이뤄진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 원장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몸값을 올렸다.

◇안철수, 박근혜 누르고 대선후보 1위



안철수 원장이 대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눌렀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가 대권후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가 지난 6일 안 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직후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3.2%, 박 전 대표는 40.6%의 지지율을 얻었다.

또 같은 날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안 원장이 42.4%로 40.5%의 지지율을 얻은 박 전 대표를 제쳤다.

◇안철수 대선 나올까...서울시장 보선 결과가 변수



안철수 원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 출마설에 대해 "가당치도 않다"고 일축했다.

안 원장이 대선 불출마의 뜻을 내비쳤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큰 틀에서 대권가도에 올라섰다는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에 직접 나오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총선과 대선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나아가 안 원장의 측근들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제 3세력인 `무소속 시민연대`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총선에서 MC 김제동씨와 `시골의사`박경철 씨 등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스타가 대거 수도권에 출마한 후 이들이 당선되면 대선에서 `반정당 및 반권력 대 무소속 시민연대` 구도로 만들어 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의 영향력은 서울시장 보선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안 원장이 지지하는 박원순 변호사가 승리하면 내년 총선 때 `시민연대`가 힘을 받지만 그렇지 못하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정치권, 충격 휩싸여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 안철수 바람이 내년 총선과 대선 구도를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누른 안 원장의 지지율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되더라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야당 소속의 후보가 아닌 박 변호사의 당선으로 향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무소속 시민연대에 빼앗길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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