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실패 원인 `내 기억력 탓`?

  • 등록 2012-09-11 오후 1:09:37

    수정 2012-09-11 오후 1:09:37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이 ‘식욕’보다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과학 페스티벌(British Science Festival)’에서 애버딘대학 연구팀이 “다이어트와 같은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억력이 나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표에 대해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은 어떤 일을 결정하고 계획하는 기능이고, ‘미래계획 기억(Prospective Memory)’은 미래에 어떤 일을 수행해야 하는지 기억하는 것을 뜻한다”며, “집행기능이 약한 것은 미래계획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리아 알란 연구원은 “다이어트를 할 때, 미래계획 기억이 약한 사람은 자신이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라며, “이런 사람들의 식단을 살펴보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과일, 야채는 덜 먹고 당분이 많은 과자를 더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미래계획 기억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알란 연구원은 “집행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열량이 낮은 음식을 왼편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왼편에 먼저 시선을 두는데 착안한 것으로, 실제로 3개월간 커피숍에서 이처럼 메뉴판을 배치한 결과 저열량 음식의 매출은 늘고, 고열량 음식의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다이어트나 금연은 단지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다이어트 또는 금연 중이라는 기억을 계속 유지하도록 돕는 심리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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