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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선생님께 불편드려 사과"…명예훼손 혐의 블로거, 선처 호소

  • 등록 2020-10-27 오전 9:59:21

    수정 2020-10-27 오전 10:48:2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해 허위정보를 담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블로거가 수사를 받게 되자 선처를 호소했다.

2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 측 고소로 보수 블로그 운영자인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연구소라는 이름의 보수 성향 블로그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 전 장관 부친에 대해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다”,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등의 허위사실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장관의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이라는 등의 명예훼손 글도 있었다.

A씨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도 거짓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보수성향 누리꾼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계좌번호를 올려 모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되면서 A씨는 관련 글들을 비공개 처리하고 조 전 장관에세 사과 뜻도 밝혔다. A씨는 현재 블로그에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며 사과하는 글을 올려놨다.

또 “원한다면 조 전 장관을 만나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도 적었다.

경찰 측은 7~8월쯤 고소인 측 조사를 마치고 안씨 거주지로 해당 사건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 이후 당시 언론 보도 등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 등 유력 매체는 물론, 유튜버 등 개인 컨텐츠 제작자들을 상대로도 소송을 예고한 뒤 일부는 이미 고소를 마쳐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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