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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진술하면 AI가 받아적는다"..경찰 시범운영중

  • 등록 2020-12-21 오전 10:14:19

    수정 2020-12-21 오전 10:14:1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성폭력 피해 진술하면 AI가 받아 적는 ‘경찰청 성폭력 피해 조사 지원 시스템’ 시범 서비스

음성인식AI 기술 바탕, 진술 내용 자동 텍스트 변환 및 데이터베이스화로 불필요한 추가 조사 방지

2022년까지 전국 255개서 확대 적용 계획

▲AI 음성인식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 체험 현장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가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이 12월 14일부터 서울, 경기 남부 및 부산 지역을 포함 전국 59개 경찰서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는 성폭력 피해 진술 내용을 AI가 듣고 실시간으로 문자화하는 인공지능 조사 시스템이다. 경찰 수사관과 피해자가 조사실에 설치된 전용 마이크 앞에서 조사를 진행하게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 화면에 대화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 및 진술 조서 형태로 저장된다.

해당 시스템은 수사관이 모니터로 텍스트화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AI의 인식 오류는 실시간 수정이 가능하다.

또한, AI 수사가이드 제공으로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수사관이 추가로 해야 할 추천 질문 목록과 관련 대법원 판례 등을 화면에 보여주어 더욱 철저한 조사 과정을 지원한다.

지술 내용을 수사관이 직접 입력하는데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곧바로 질문과 답을 이어가 조사 시간이 단축되고, 피해자와의 대화에 집중이 가능해 풍부한 진술 확보가 가능한 점도 실제 현장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주요 기능을 바탕으로 AI 음성인식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은 전국 59개 경찰서에 도입 및 시범 실시 중이며, 2022년까지 255개서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이 직접 조서를 작성하지 않고 대화에만 집중하도록 돕고, 보다 풍부하고 개방적인 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주의한 언행이나 폐쇄적, 유도적 질문에 의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바스 AI 관계자는 “셀바스 AI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실제 현장에서 쓰일 수 있게 됐다. 시범 활용을 바탕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수사가이드를 한층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해자와 수사관 모두의 부담을 덜어주고 조사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사 시스템 환경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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