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無화석 연료 강철 공동 개발

  • 등록 2021-06-17 오전 10:04:52

    수정 2021-06-17 오전 10:04:52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볼보자동차가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화석 연료의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강철 생산에 있어 가장 야심차고 진보적인 이니셔티브로 전통적으로 철광석 기반 제철에 필요했던 점결탄을 화석 연료 대신 전기와 수소로 대체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실상 탄소발자국이 거의 없는 세계 최초의 무화석 연료 철강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SSAB는 스웨덴의 철광석 생산기업 LKAB와 에너지 기업, 바텐팔과 함께 합작사 하이브리트를 세우고 친환경 강철 생산에 대한 선제적 연구를 이끌어온 기업이다. 이번 협업으로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제조기업 중 최초로 하이브리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볼보차는 스웨덴 룰레오 소재에 하이브리트 파일럿 공장에서 수소 환원철로 만든 SSAB 강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해 컨셉카를 비롯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SSAB는 2026년까지 무화석 강철을 상업적인 규모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생산에 이를 사용하는 최초의 제조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데 있어 철강은 중요한 분야다”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강철 개발을 위한 SSAB와의 협업은 우리의 공급망에 있어 탄소 배출량을 상당 수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SAB의 회장 겸 CEO 마틴 린드크비스트는 “우리는 최종 고객에게까지 완전히 화석 없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은 획기적인 기술은 사실상 탄소 배출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볼보자동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를 위한 무화석 연료 철강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전세계 철강산업은 철광석 기반의 제조 기술에 의해 지배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직접 탄소배출량에 있어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볼보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강철 및 철 생산과 관련된 CO2 배출량이 약 35% 가량 차지하며, 약 20%는 순수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소재 및 생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차는 오는 2040년 까지 탄소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광범위한 운영과 공급망, 재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2018년과 2025년 사이, 자동차 수명주기 당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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