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의정활동"… 홍준표, '통화유출' 강효상 옹호한 이유

  • 등록 2019-05-24 오전 9:55:33

    수정 2019-05-24 오전 9:55: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사태와 관련, 윤상현 의원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같은 당 동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국익 운운하며 비난하는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전날 강효상 의원의 통화 내용 유출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힌 윤 의원을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은닉이 국익이라면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는 폭로는 더 큰 국익”이라며 강 의원의 통화 유출을 옹호하는 한편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도와 주기 싫으면 자중이라도 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윤 의원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전날 강 의원 폭로에 대해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재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자당 소속임에도 강 의원 폭로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홍 전 대표의 이같은 비판은 강 의원 행동을 옹호하는 것은 물론, 윤 의원이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알려졌던 점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대표 퇴임 이후 당내 친박계와 보수진영 일부의 박근혜 구명 움직임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강 의원은 출판기념회 사회를 봐 줄 정도로 홍 전 대표와 가까운 ‘친홍’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지인으로 알려진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으로부터 유출된 통화 내용을 넘겨받아 폭로했다. 그러나 해당 통화 내용은 대통령령에 따른 3급 비밀인데다 미국 정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화까지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외교부는 통화를 유출한 외교관을 확인하고 주미대사관에 대한 점검을 벌여 향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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