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조현민 복귀 ‘유감’…“배경 요구 서한 발송할 것”

  • 등록 2019-06-12 오전 9:40:55

    수정 2019-06-12 오전 9:40:55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사모펀드(PEF) KCGI(강성부 펀드)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한진칼(180640) 이사회가 책임 경영 원칙을 위반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조현민 전무의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KCGI는 12일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의 외국인 불법 등기 등 조 전무가 일으킨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 전무를 사퇴시킨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 후 불과 2개월 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 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한 그의 굳이 선임한 배경이 의아할 따름”이라며 “이사들이 아직도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10일 조 전 전무가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KCGI는 공식 서한을 발송해 조 전무를 재선임한 한진칼의 이사회에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KCGI는 “조 전무가 한진칼의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관련 배경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KCGI는 서한에 △한진칼 이사들이 조 전무의 행위로 발생한 계열사 주가 폭락 등 피해와 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 및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답변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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