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해외직접투자도 줄었다…2분기 28% 급감

제조업 63%, 금융·보험업 21% 줄어
케이만군도 24.3억 달러…美 제치고 1위
  • 등록 2020-09-18 오전 10:00:00

    수정 2020-09-18 오전 10:00:00

기획재정부. 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76억1000만 달러로 46%나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4월과 5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와 60.0% 급감했지만, 6월 들어 감소세가 크게 완화되며 0.7% 감소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해외직접투자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50억5000만 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41.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제조업 21억5000만 달러(17.7%), 부동산업 16억 달러(13.2%), 광업 9억9000만 달러(8.1%) 등이 뒤따랐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업종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이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2.7%, 금융·보험업은 21.3%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 해외직접투자는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 기조로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7.3% 증가했다.

국가별 투자액을 보면 조세피난처인 케이만군도가 24억3000만 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20%를 차지하며, 미국을 제쳤다. 미국은 21억8000만 달러로 2위, 싱가포르는 14억90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는 6억6000만 달러로 4위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6억6000만 달러로, 전체 해외직접투자액의 30.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남미(23.9%), 북미(20.6%), 유럽(16.0%), 중동(5.8%) 등의 순이었다.

투자회수금액은 전기·가스공급업에서 15억1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보험업 12억1000만 달러, 광업 6억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 투자회수금액은 홍콩 15억3000만 달러, UAE 6억 달러, 케이만군도 5억9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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