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표 급해도 나랏돈을…” 이재명 ‘탈모 공약’ 저격한 안철수

  • 등록 2022-01-10 오전 10:32:52

    수정 2022-01-10 오전 10:32:5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인 공약을 두고 “아무리 표가 급해도 나랏돈을, 국민의 혈세를, ‘문재인 정권 시즌2 제작비’로 쓰려 한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께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건강보험 재정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 벌어 올 수 있나. 텅 빈 재정 곳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이야기해 보시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케어 때문에 건강보험료 왕창 올리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이 2~3년 내 고갈 위기에 빠진다”라며 “이런 것은 외면하고 표 받으려 막 내지르면, 암 환자, 치매, 난치병, 기타 중증으로 고통받고 시달리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안 후보는 탈모약을 복제약으로 많이 만들도록 해 약값을 인하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왜 복제약 약값 인하라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은 생각 못 하고, 오로지 국고에 있는 돈을 박박 긁어 쓰자는 생각밖에 없나”라며 “이런 것이 바로 임기 동안 해 먹고 튀면 그만이라는 전형적인 ‘먹튀 정권’의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가 욕먹을 각오를 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석방을 요구한 것도, 눈 딱 감고 다 드리자고 하면 표에 도움이 될 줄 알면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일관되게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포퓰리즘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개혁과 국민통합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현 정부를 향해서 비판의 메시지를 이어나갔다. 그는 “임기 말에는 중요한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외교부는 요소수 사태 책임자를 OECD 대사로 발령냈고,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 인사를 예고했다”라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인사를 좌시하면 정권이 바뀌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이런 인사는 정당한 인사가 아니라 비겁한 인사다”라며 “국민께서 새로 뽑을 다음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방해할 알박기 인사,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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