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亞 시장서 명품 '지고' SPA 브랜드 '뜬다'

자라,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 급부상..명품 성장률 앞서
구찌 등 명품 브랜드 中시장 성장세 '둔화'
  • 등록 2013-04-23 오후 1:23:29

    수정 2013-04-23 오후 1:23:29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아시아 의류시장에서 자라와 유니클로 등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들이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급부상하고 있다.

월스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 자라와 유니클로 등 체인점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칩 시크(cheap chic)’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칩 시크란 저렴한(cheap) 가격에 ‘시크(세련된)’한 스타일을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시장 내 글로벌 리테일업체 진출 규모 자료=CBRE
부동산서비스업체 CBRE 보고서는 최근 아시아 의류소매시장에서 중저가 패션업체 성장률이 명품업체들을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서도 SPA 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

베이징 식당에서 한달에 월급 54만원을 받는 천징(20)씨는 “H&M이나 자라 브랜드를 선호한다”면서 “주기적으로 이 샵들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최근 SPA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패션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베이징 시장조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샤오원비(24)씨는 “업무용 옷을 사기 위해 H&M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새로운 것을 찾고 있다. 그 어떤 누구도 구식의 옷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라나 H&M 브랜드의 옷은 평균 20~70달러(약 2만2440~7만8550원) 가량으로 수 천달러가 넘는 명품 브랜드 옷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조사에 따르면 중국 의류시장은 오는 2015년에 8000억 위안(약 145조원)으로 지난 2011년(4600억 위안)의 두 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의류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에 가장 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 유니클로는 평균 일 주일에 지점 두 곳을 열고 있다. 한국의 란제리 브랜드 ‘섹시 쿠키’와 의류업체 ‘러브 앤 쇼’도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5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명품 브랜드들은 SPA 브랜드 인기로 열기가 식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따라 LVMH 루이뷔통과 구찌는 중국내 지점 확대를 잠시 늦추고 있다.

세바스티앙 스키프 CBRE 아시아 소매 담당 이사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명품에 집중하기 보다는 트렌디한 옷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SPA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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