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친일행위자 현충원 이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쟁 등 다른 공이 있더라도 친일행위자는 현충원에서 이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54%였다. 반면 ‘친일행위자라도 한국전쟁 등 다른 공을 인정해 현충원에 계속 안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32.3%였다. ‘잘 모름’은 13.7%였다.
친일행위자 현충원 이장 공감도에 대해 연령대별로 ‘이장 찬성’ 응답이 30대(67.2%)와 40대(63.2%)에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대(찬성 42% vs 반대 37.2%)와 70세 이상에서는(찬성 41.5% vs 반대 46.6%) 이장에 관련해 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진보 67.7% 이장 찬성 vs 보수 48.4% 이장 반대
지지 정당별로 ‘이장 찬성’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은 77.2%가 공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장 반대’ 응답이 67.9%로 현충원 이장에 대해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67.7%가 ‘이장 찬성’ 의견에 공감했지만 보수층에서는 48.4%가 ‘이장 반대’ 의견에 공감해 팽팽하게 갈렸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