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올라 1130원대 중반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유로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미국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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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33.6원) 대비 1.05원(0.09%) 오른 113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136.0원에 개장한 이후 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4일(현시시간) 오후 8시께 전장 대비 0.001%포인트 오른 연 1.6%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 금리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2.602로 92포인트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5% 내린 3889.14에 마감해 3900선이 다시 깨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떨어진 1만2961.89를 기록, 1만3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국내 증시 역시 하락 출발 했지만 3000선 탈환을 시도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68포인트(0.02%) 내린 2995.67에 장을 열었다. 9시 13분 현재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여 3000선 초반으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151억원, 520억원 가량 매수 중이다. 기관은 604억원 가량 매도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와 증시의 변동성 확대, 미중 긴장 속 위안화 약세 압력 등 여러 불확실성은 환율에 상승 압력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견조한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과 카타르 페트롤리엄의 LNG 운반선 대량 발주 가능성 등 원화를 둘러싼 긍정적 환경들은 상승 속도 조절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와 위안화 환율 주목하며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