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년간 교회, 장비도 없이 방역 동원?…육군 "사실아냐"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또 군 '부조리' 관련 제보
"전문장비 없이 마스크·비닐장갑만 하고 방역" 주장
육군 "확진자 다녀간 곳은 예배당 아닌 교육관"
"사전 소통과 안정성 설명없어 오해 야기 송구"
  • 등록 2021-05-06 오전 10:39:03

    수정 2021-05-06 오전 10:40:4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6일 한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 방역작업에 전문 장비를 갖추지 않은 병사들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4월 26일 7포병여단 부대 교회의 사무공간인 교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했던 인원 중 1명이 지난 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교회 예배당이 아닌 교육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사(병사)들이 방역활동을 했던 곳은 확진된 공사 인원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곳으로 방역당국에서 판단하는 필수 방역장소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공사시점(4월 26일)과 확진된 날(4월 30일)의 간격 등으로 부대 내 전파의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종교활동 보장을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부대 자체적으로 교회 예배당에 대한 시설 소독을 실시했다”면서 “보건당국 기준 확진자 출입 후 7일이 경과하면 감염 우려가 없다고 해 투입된 장병들에게 KF94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육군은 제보된 내용 중 대대장이 용사들에게 “쉬는 날 교회에 나와서 작업하는게 싫지는 않지”라고 말한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전에 장병들과 원활한 의사소통과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방역활동을 함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5일 글을 올린 한 제보자는 “7포병여단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를 전문 장비 없이 마스크만 착용한 채 용사들에게 방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전문 장비 없이 일반 마스크만 쓴 상태로 방역작업을 하는 게 맞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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