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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당대회 출마 의사에 대해선 “권한과 책임을 다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당 대표란 건 지금 시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런데 무거운 책임을 지금 당장 맡을 준비는 안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준비가 안 돼 있느냐’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제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입각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제의는 당연히 없었다”며 “사실 (출마) 고민을 시작해보려 했는데 수해가 나서 정신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 나갈 때와 물러설 때가 있는데 이 전 대표는 본인의 성비위 사건, 거기에 관련돼서 7억원의 투자각서를 최측근이 작성해 준 것들로 많은 것을 유추하고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본인이 자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큰 기회가 오지만 이 전 대표가 하는 모습은 당에도 자해 행위고, 본인에게도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인용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고 예상했다. 나 전 의원은 “정치영역에 있어서는 사법이 (개입을) 자제하는 것도 있고, (절차상) 문제가 되는 당헌·당규 조항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00일에 대해 점검하고,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 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며 “대통령의 말씀이 국민들께 신뢰 가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