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2주 만에 4.6배 올라..美 SEC "밈 주가 조작 여부 조사"

밈 주식 3주째 랠리 보여..사기성 정보 SNS에서 오갔나
SEC "연방증권법 위반 발견될 경우 개인투자자 보호 조치 취할 것"
  • 등록 2021-06-08 오전 10:45:09

    수정 2021-06-08 오전 10:45:09

(사진=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AMC 등 밈(Meme·SNS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식)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 조작을 의심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성명을 통해 밈 주식에 대해 “시장 혼란, 조작 거래 또는 기타 위법 행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정 주식의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의주시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증권법 위반이 발견될 경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장 체인점인 AMC 주가는 7일 주당 55.00달러까지 올라 하루 만에 14.8% 올랐다. AMC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116.2% 급등한 데 이어 지난 주에도 83.4%가 올랐다. 12달러에 불과하던 주가가 약 2주 만에 55달러까지 4.6배 오른 것이다. 심지어 지난 2일엔 62.55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엔 72.62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밈 주식인 게임스탑(게임스톱)은 지난달 21일까지만 해도 주가가 176.79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달 7일엔 280.01달러로 약 2주 만에 58.4% 급등했다.

두 주식은 연초 이후 상승세로 따지면 AMC는 약 2500% 올랐고, 게임스탑은 약 130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날엔 블랙베리가 13.78%, 익스프레스가 15.79%,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7.16% 오르는 등 다른 밈 주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은 레딧, 디스코드와 같은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게임스탑, AMC 등에 대한 주가 급등 등을 외치며 다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를 유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기성 정보가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EC는 연초 게임스탑 등 밈 주식 랠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관련 주식의 사기성 정보를 유포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유도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로우르케 수석 시장전략가는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와 관련) 이유가 필요 없다”며 “그들은 지난주에 했던 것을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기관들이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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