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K팝·한식·IT제품'

'한류실태조사' 한국 연상 이미지 보니…
K팝, 2015년부터 꾸준한 상위권 유지
소프트파워 강세에 북한 이미지는 사라져
'오징어 게임' 반영 2021년 조사 내년 1월 발표
  • 등록 2021-10-18 오전 10:14:40

    수정 2021-10-18 오전 10:17:1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해외 한류 소비자 조사인 ‘해외한류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2015~2020년) 권역별 한국 연상 이미지 변화 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특정 단어의 빈도나 중요성을 글자의 크기로 나타낸 이미지) 세계지도를 제작해 18일 공개했다.

2020 권역별 한국 연상 이미지 워드 클라우드 세계지도(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진흥원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K팝의 전방위적인 파급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K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된 ‘해외한류실태조사’ 한국 연상 이미지 부분에서 다섯 번(2016년 조사 2위) 1위를 차지해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중동·아프리카·유럽·북미·중남미) 세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K팝이 1위를 차지한 지역은 2015년 일곱 곳에서 2020년 네 곳으로 줄어 파급력은 소폭 축소됐다. 그러나 2위를 기록한 지역에서 1위(한식·IT제품)와 격차가 근소하고, K팝에 대한 응답률 역시 연도별로 큰 편차는 없어 영향력 감소로 해석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조사에서 한국 연상 이미지 각각 2, 3위를 기록한 한식과 IT제품은 연도별 전체 권역 응답률에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권역별로 한식은 동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 등 3개 권역에서 1위에 올랐고, IT제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특정 권역에서 인지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유럽·오세아니아에서는 지난 5년간 북한 관련 이미지 연상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북한’ ‘한국전쟁’이 세 권역에서 연상률 5위 안에 포함됐지만, 2020년 조사에선 오세아니아의 경우 북한 관련 키워드가 5위권 밖으로 하락했고, 유럽과 북미에서도 ‘한국전쟁’만 5위를 기록했다. 북한 이슈 대신 뷰티, 태권도 등 문화콘텐츠 순위가 반대로 상승했다. 이는 현지 언론의 K팝 열풍 등 한국 문화 이슈에 대한 보도 횟수 증가와 함께 전체적인 논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드라마는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권역에서 순위와 응답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한식, IT제품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는 조사 시점 당시 ‘오징어 게임’의 흥행 등 최근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조사에선 드라마의 응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희 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글로벌 OTT를 통해 제작·유통된 한국 작품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021년 조사(2022년 1월 말 발표 예정)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응답률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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