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조기 소등…러發 에너지난에 불 꺼지는 유럽 명소

새벽 1시에서 밤 11시45분 소등 추진
SETE "절약 필요성 제고, 상징적 움직임"
야간 조명, 에펠탑 연간 전력 소비 4% 차지
  • 등록 2022-09-12 오후 6:17:01

    수정 2022-09-12 오후 9:03:4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에펠탑의 조명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평소보다 1시간 일찍 꺼질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사진=AFP)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펠탑 운영공사(SETE) 장프랑수아 마르탱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동참한다는 매우 상징적인 움직임”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SETE는 현재 새벽 1시까지 밝히는 에펠탑 야간 조명을 오후 11시 45분 조기 소등을 추진 중으로, 해당 방안이 시행되면 일몰 이후 매 시간 정각마다 진행되는 에펠탑 조명 쇼는 오후 11시가 마지막이 된다. SETE에 따르면 야간 조명은 에펠탑의 연간 전력 소비에서 약 4%를 차지한다.

러시아의 사실상 에너지 무기화로 유럽 전역은 에너지 공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는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3분의 1을 노르웨이에서 수입해, 독일 등 여타 유럽연합(EU) 회원국보다 상대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그렇다고 ‘에너지 위기’에서 자유롭다고 보긴 어렵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이달부터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로 향하던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겨울철 에너지 배급제나 정전을 피하려면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파로 궁전을 포함한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의 다양한 건축물 조명도 이번 달 말부터 예전보다 일찍 꺼질 예정이다. 독일 베를린도 올여름부터 전승 기념탑,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유대인 박물관 등 주요 관광 명소의 야간 조명 시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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