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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1303억 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5276억 4800만원) 대비 75.3%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결과다.
장르별로는 콘서트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약 2085억원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뮤지컬이 약 1372억원, 클래식·오페라가 전년 대비 221억원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연극은 전년 대비 203억원, 무용·전통예술은 92억원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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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연 시장을 이끈 것은 20~40대 여성 관객이었다. 공연 티켓을 구매한 예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성별 연령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77%, 남성이 23%로 전년(여성 72%·남성 28%) 대비 여성 관객 비중이 5%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중에서도 20대(28%), 30대(24%), 40대(13%)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전년 대비 3% 포인트, 50대 여성 관객이 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는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52%로 공연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 고객층임을 알 수 있다. 남성은 30대(8%), 20대(7%), 40대(5%)의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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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 티켓 구매 예매자 성비에서는 여성 78% 남성 22%로 전체 공연 예매자 성비 분포와 거의 유사했다. 다만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10대(14%)와 20대(5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 관객이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아이돌 가수의 온라인 공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온라인 공연을 2번 이상 관람한 ‘N차 관객’도 2787명으로 조사됐다.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방송가에 불어온 트롯 열풍 영향으로 ‘미스터트롯’ 관련 콘서트가 1~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온라인 콘서트가 4위에 올랐다. 연극에서는 ‘옥탑방 고양이’가 1위를 차지했고, 클래식·오페라에서는 ‘2020 디즈니 인 콘서트’, 무용·전통예술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