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기, 서울은 1㎢에 35대·강원도는 0.3대

현금입출금 편의 지역격차, 116배 달해
작년 전국서 ATM 1769개 사라져…서울 최다
윤관석 “지역간 현금접근권 격차 줄여야”
  • 등록 2021-09-23 오전 10:51:18

    수정 2021-09-23 오전 10:51:1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35대가 있었지만 강원도는 0.3대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 해 서울에서만 1000대에 육박하는 ATM이 사라졌음에도 지역간 현금입출금 편의성엔 현격한 차이가 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이 23일 한국은행을 통해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을 보면면, 단위면적당(1㎢) 설치된 ATM 대수는 2019년 서울 36.4대에서 2020년 34.9대로 줄었다.

이어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순이었다. 이외에 경남 0.8대, 충남 0.7대, 충북 0.6대, 전북 0.5대, 경북 0.4대, 전남 0.4대, 강원 0.3대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강원도의 격차는 116배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적으로 1769개의 ATM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확산 등의 영향으로 이용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서울에서 사라진 ATM는 896개에 달했고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가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ATM 대수가 감소했지만 부가통신사업자(VAN사)가 운영하는 ATM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경기 136개, 대구 41개, 경남 28개, 인천 20개, 대전 12개, 광주 10개 순으로 각각 늘었다.

우리나라의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금융기관 및 VAN사 간 공조 없이 ATM 운영 전략이 지속될 경우 지역별로 과잉 또는 과소 공급되는 등 불균형이 심화할 공산이 있다는 게 윤관석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및 VAN사 등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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