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명박 사면, 국민 공감대 살펴 판단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답변한 국민청원 ‘이명박 前 대통령 사면을 반대합니다’에서 “청원인과 같은 (사면 반대)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으나 반면에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면서도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반대하며 “전직 대통령이 수감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또 사면되는 이런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치부패범죄에 관해서 관용 없는 처벌이 집행되어야 한다. 봐주기식 온정주의적 사면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35만여 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