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대학생 대출, 학자금 제외해도 1조원 돌파

대출건수 4년 새 197% 증가한 10만2755건
연체금액도 급증…21억원서 55억으로 늘어
  • 등록 2018-10-12 오전 9:55:07

    수정 2018-10-12 오전 9:55:07

김병욱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생들이 학자금 목적 외로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국회 정부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7월말 현재 대학생들의 대출액은 1조1004억원이다.

대학생 대출 금액은 2014년 말 6193억 원에서 4811억 원(77.7%) 증가해 2018년 7월 말 현재 1조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건수도 같은 기간 3만4540건에서 10만2755건으로 4년 새 6만8215건(197.5%) 늘었다. 대출 평균 금리는 2016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해 2018년 7월 4.3%로 4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대학생들의 연체금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4년 말 21억 원이던 연체액은 2018년 7월 말 55억으로 증가해 34억원(161.9%)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 금액 증가율(77.7%)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체 건수 또한 339.5% 증가해 대출 증가 대비 연체 증가 추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학자금 이외 대출은 대출 당시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것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는 로스쿨생, 일반대학원생, 레지던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생활비 명목 대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욱 의원은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들의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취업난 속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출금액 보다 연체금액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다. 대학생 채무자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단위: 억원, %, 자료: 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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