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警 감사장·포상금 받아…"보이스피싱·마약사범 신고"(종합)

인천 미추홀경찰서, 2018년 1월 조주빈에게 감사장 수여
보이스피싱 및 마약사범 신고로 보상금 140만원도 받아
보이스피싱 사건 신고해 인출책 검거 기여
  • 등록 2020-03-29 오후 5:49:52

    수정 2020-03-29 오후 6:16:2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이 과거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주빈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감사장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당시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2018년 1월 조주빈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당시 보이스피싱 사건을 경찰에 신고해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이 감사장을 받은 사실을 적은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게시글에는 감사장 및 인출책 검거 당시 사진과 당시 정황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또한 조씨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이스피싱 및 마약사범 신고로 범인 검거에 기여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고보상금 5회(미추홀서 4회, 연수서 1회) 총 140만원을 받은 것도 확인했다.

한편 조주빈은 현재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협박과 강요를 통해 아동 성 착취물 등을 만들어 돈을 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주빈이 송치되면서 경찰이 적용한 혐의 죄명은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등 총 12개다. 검찰은 이에 대해 지난 26일과 27일 조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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