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할 때 거짓말 어디까지 용서될까"

희망연봉 질문엔 거짓말도 용인
면접시 되도록 거짓말은 피해야
  • 등록 2011-11-22 오후 3:01:22

    수정 2011-11-22 오후 3:12:36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희망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에요?"

대학 4년간 학점에 토익, 자격증 등 취업에 필요한 이른바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엄청난 경쟁률의 서류 전형을 힘들게 통과해 드디어 면접을 보게 됐는데 받은 첫 질문이 이렇다.

솔직하게 대답해야 할까. 거짓말을 해야 할까.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면접관들도 구직자들이 어느 정도 거짓말을 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며 면접관의 질문 요지를 잘 파악하고 요령있게(?) 대답하라고 21일(현지시간) 조언했다.

CNBC는 면접관들은 구직자의 자격을 테스트하는 질문 외에도 구직자의 답변 능력 자체를 평가하는 질문을 하게 되며 이 경우 답변의 질보다는 순발력과 재치 있는 답변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당신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픈 데가 없다"거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대답하면 낙제점을 받는다. 면접관들은 구직자들이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답변에 높은 점수를 준다.   또 "5년 후 당신이 어디에 있을까요"라는 질문도 답변의 질보다는 응답자의 상상력과 순발력을 체크하는 질문이므로 솔직하게 답변하는데 지나치게 치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희망 연봉을 묻는 말에는 어떠한 대답이 적절할까.

CNBC는 면접관도 이 질문에 구직자가 솔직하게 대답할 것을 기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이 용인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면접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서로의 결혼 상대자를 찾는 것 같은 과정이기 때문에 거짓말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 변호사인 윌리엄 한넘은 "면접 시 한 말이 거짓말로 밝혀질 경우 취업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며 "면접시 일부 질문을 제외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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