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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저격수’ 박용진 “빈소서 이재용은 내 손 잡았고, 홍라희는…”

  • 등록 2020-10-28 오전 9:54:48

    수정 2020-10-28 오전 9:54:4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은 ‘삼성 저격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유족이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박용진이 갖는 이미지가 있어서. 저는 이 부회장을 만난 적 없고, 그 일가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건희, 이재용 일가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사회적 잣대와 기준을 들이대는 이유는 무슨 감정이 있거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이 잘 되기를 바라고 한국 경제가 잘 되기를 바란다.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듣고 그분들한테는 (제가) 불편한 존재일 수 있는데 박용진이 고인을 추모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조금은 마음 편한 모습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부회장이 두어 걸음 툭 앞으로 나오더니 손을 딱 잡더라. 그러면서 ‘이렇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 제가 솔직하게 말했다. ‘제가 오는 게 유족들에게 불편하실까 봐서 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그랬더니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 이렇게 와주신 것 자체가 많은 위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라희 여사도 고맙다고 하시면서 뭔가를 이렇게 간절하게 저한테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을 전하기는 그런데, 말씀 안 드리는 게 좋을 거 같다. 저는 다른 메시지를 전하러 간 게 아니다. 애도의 말씀 전하러 갔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서로 편한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故 이건희 회장의 차명 계좌 문제를 제기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문제 등 주도했다. 또한 21대 국회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증권의 우호지분 확보 문제를 지적하며 ‘삼성저격수’라고 불리게 됐다.

지난 6월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총자산의 3% 외에 모두 매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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