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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7년 3월 인천여아 살인사건, 2019년 조현병 환자의 고속도로 역주행 사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일련의 사건들은 그 잔인함뿐만 아니라 범행 방식, 가해자의 신원 등이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그 빈도 또한 잦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진 폭력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를 거대하고 견고한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바라보는 연극 ‘킬롤로지’가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2017년 영국 초연 당시 시의성 강한 소재와 독특한 형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협력극장 작품상,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등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연극임을 입증했다.
박선희 연출을 필두로 초연 무대를 이끌었던 김수현, 이율이 출연한다. 윤석원, 오종혁, 심희섭, 은해성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