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책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연극 '킬롤로지' 앙코르

윤석원·오종혁·심희섭·은해성 합류
8월 31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
  • 등록 2019-07-16 오전 9:23:23

    수정 2019-07-16 오전 9:23:23

연극 ‘킬롤로지’의 출연진(사진=연극열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7년 3월 인천여아 살인사건, 2019년 조현병 환자의 고속도로 역주행 사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일련의 사건들은 그 잔인함뿐만 아니라 범행 방식, 가해자의 신원 등이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그 빈도 또한 잦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진 폭력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를 거대하고 견고한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바라보는 연극 ‘킬롤로지’가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2017년 영국 초연 당시 시의성 강한 소재와 독특한 형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협력극장 작품상,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등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연극임을 입증했다.

작품은 세계적으로 흥행한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Killology)’에서 사용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데이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게임 개발자 ‘폴’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잔혹한 범죄와 미디어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이야기하며 폭력의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등장해 각자의 독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쏟아 내는 3인극이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와 방대한 분량의 독백 속에서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는 이야기 방식이 몰입감을 높인다.

박선희 연출을 필두로 초연 무대를 이끌었던 김수현, 이율이 출연한다. 윤석원, 오종혁, 심희섭, 은해성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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