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나경원 겨냥 "일본 팔이? 제1야당 인식 귀를 의심”

22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왜 한국당 '日 X맨'이라 하는지 짚어보길"
"대한민국 이름 하에 한마음으로 결속해야"
  • 등록 2019-07-22 오전 10:14:46

    수정 2019-07-30 오후 3:54:06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일본 팔이’ 발언에 대해 “정말 국익에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할 제1야당의 인식인지 우리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가 협상 파트너인 나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해 비판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란 평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상황이 이렇게 비상한데 한국당은 불난 데 부채질만 한다. 어제는 북한 팔이도 모자라 일본 팔이를 한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는 것은 신(新)친일”이라는 이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신친일이라는 것은 2019년도에 벌어지는 ‘일본 팔이’로 2년 내내 ‘북한 팔이’로도 모자라 이제부터는 일본 팔이를 하느냐”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이후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글을 수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하에 한마음과 한뜻으로 결속해야 할 때”라며 “어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개헌 가능 의석에 미달했다고 다행으로 생각하기엔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사법부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묻고 싶었다”며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건 전적으로 한국당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란 판에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백태클만 반복하면 그건 X(엑스)맨이 되는 길”이라며 “한국당은 왜 국민이 일본을 위한 X맨이냐고 비판하는지 자신들이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 보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또 “한국당의 비판이 정부에 잘하란 취지의 강한 압박이면 얼마든지 좋다”면서도 “하지만 심한 태클, 도를 넘는 백태클과는 구분해서 언행을 해달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정부, 국민과 함께해주길 호소한다”며 “한국당이 이제는 변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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