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하락.."휴~ 살았다"(오전)

  • 등록 2006-11-09 오후 12:11:43

    수정 2006-11-09 오후 12:11:43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가격이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별다른 매파적 태도를 취하지 않자 채권시장이 크게 안도했다. 이달중 콜금리 목표가 동결된 후 이총재의 멘트를 기다리던 채권시장은 발언수위가 중립적인 수준에 그치자 금리를 낮췄다.

오전 11시46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6-3호는 직전거래일보다 3bp 하락한 4.74%에 거래됐다. 5년물 6-2호는 4bp 내린 4.815%에 체결됐고, 6-4호는 4.5bp 내린 4.79%에 체결됐다. 10년물 6-5호는 3bp 하락한 4.92%에 거래됐다.

국채선물도 상승세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8틱 오른 109.00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7만1433계약. 투신사가 3667계약 순매수 중이고, 은행과 외국인은 각각 5668계약, 677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인상될지도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10시4분경 콜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며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1시20분부터 진행된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중립적인 입장이 유지되자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향후 경제가 물가 안정속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이러한 국내 여건, 경제지표들을 잘 읽어가면서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콜금리는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결정하고,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그러한 고려 요소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면서도 "금통위는 어디까지나 균형잡힌, 종합적 시각에서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 총재의 발언이 중립적인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우려했던 매파적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는 데 대한 안도감도 엿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운용역은 "예상했던대로 중립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코멘트였다고 판단된다"며 "일단 시장 금리는 금리인상 우려가 나오기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동산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는 한 향후에도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강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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