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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코리아 `납치·살해` 연출 화보, 국제적 망신으로 번지나.. 결국 폐기 조치

  • 등록 2015-09-04 오전 11:06:00

    수정 2015-09-04 오전 11:31:0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남성 잡지 ‘맥심 코리아’ 9월호의 여성 납치와 살해 유기 등을 연출한 표지 및 화보들이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맥심 9월호에 실린 문제의 화보들은 ‘The Real Bad Guy’(진짜 나쁜 사내) 문구와 함께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의 연출 이미지들을 담고 있다.

특히 표지 사진에는 김병옥이 담배를 한 손에 든 채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다리가 드러난 자동차 뒷 트렁크 옆에 서 있는 장면이 실렸다. 이 외에도 시신을 담은 듯 연출한 검정 비닐봉투를 끌고 저수지로 향하는 모습, 자동차 트렁크 속에서 바라본 김병옥의 얼굴이 화보를 통해 공개됐다.

맥심 코리아 9월호 표지
지난달 중순 해당 화보가 공개된 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범죄를 미화한 것이라며 맥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맥심코리아는 이영비 편집장 명의로 “성범죄를 성 판타지로 미화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나쁜 남자 연출의 구성에 따른 자연들을 보여주려 했을 뿐”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또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의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심사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맥심코리아 9월호의 청소년위해간행물 결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위해물로 판단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화보를 둘러싼 논란은 국제적으로도 번지면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코스모폴리탄은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수많은 것들이 잘못된 화보”라는 비판 칼럼을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여성의 53.8%가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는 2010년 한국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의 가정범죄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고려하면 더더욱 충격적인 화보기사”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인터넷 언론 허핑턴포스트도 여성면의 주요 기사로 맥심코리아의 화보를 소개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맥심의 미국 본사는 “맥심코리아 화보와 기사가 심히 우려스러우며,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맥심코리아는 4일 오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맥심코리아 측은 이날 “그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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