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레벨업!)④종근당, `37년 연구노하우, 신약으로 승화"

국내 최초 연구소 설립..업계 연구개발 확산 기여
캄토벨 이은 2호 신약 가시권..개량신약 분야 활발
  • 등록 2009-12-10 오후 1:00:00

    수정 2009-12-10 오후 1:00:00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전통의 명가` 종근당(001630)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최근 몇 년간 외형적인 성장세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 중앙연구소, 신약 연구 개발 `선구자`
▲ 종근당 중앙연구소
지난 1972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설립된 중앙연구소가 종근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1995년 기술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확대 개편된 종근당 연구소는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연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종근당 연구소는 5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 면역억제제 `싸이클로스포린에이`의 원료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기술은 국산신기술인정마크(KT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산업기술대전 기술혁신상 및 우수수출상품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20세기 한국 100대 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로바스타틴`은 1998년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 사업 우수기술 상품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2001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위궤양 치료제 `오엠피정`은 국내 최초로 완제의약품으로 유럽에 수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정·`이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 제법 및 생산화 공정개발`로 지식경제부의 대한민국기술 대상을 수상했다.

종근당의 신약개발 연구 노력은 지난 2003년 허가받은 캄토테신계 항암제 시약 `캄토벨`로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국산신약 8호인 캄토벨은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환자들에 공급중이다.

캄토벨은 또한 지난해 소세포폐암과 난소암 치료에 대한 병용 임상 2상을 완료하고 투여방법 변경에 따른 주1회 요법에 대한 임상1상을 완료하는 등 발매 이후에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종근당은 캄토벨 기술을 미국 온코사에 수출,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노려보겠다는 포부다.
 
◇ 당뇨병 치료 신약 가시권..공동연구 확대
▲ 종근당 신약개발 현황
종근당은 현재 캄토벨에 이은 두 번째 신약개발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CKD-501`은 지난해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며 제품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제품 역시 해외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패혈증치료제 `CKD-712`는 현재 해외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1상임상을 완료하고 2상 임상을 준비중이다. 새로운 기전의 혈관신생억제 항암제 `CKD-732`는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병용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항체치료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등 중장기 개발 방향을 선정하고 국내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신약 개발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신약만 총 12개에 달한다.

이미 고혈압약 애니디핀, 항혈전제 프리그렐, 비만약 실크라민 등 개량신약을 내놓은 종근당은 구조변형, 신제형, 신규 복합제 등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중이다.

종근당은 글로벌 경쟁의 성패가 개별기업 자체 역량보다는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공동 R&D에 있다고 판단,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 아웃소싱의 기회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R&D 역량의 집중화로 적기에 개량신약 및 제네릭을 발매하고 개발중인 신약에 대한 조기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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