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11월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현지 시간 12일) 진행된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디즈니+ 서비스를 공식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10월 중 일반 엔터테인먼트(general entertainment) 콘텐츠를 추가하며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디즈니+를 서비스 중이다.
태국에서는 지난 6월 30일 디즈니+가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디즈니+는 구독형 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 SVOD)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디즈니+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및 각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Star)’ 브랜드까지 폭넓은 라인업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WandaVision), 로키(Loki), 팔콘과 윈터솔져(The Falcon and The Winter Solider), 스타워즈 시리즈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 디즈니×픽사 루카(Luca), 내셔널지오그래픽 고래의 비밀(Secrets of the Whales),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등 오직 디즈니+에서만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및 스페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스타(Star)’에서는 인기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새롭게 공개되는 오리지널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세계 61개 국가에서 21개의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디즈니+ 론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 IPTV에서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 1억1600만명…1년 전에 비해 2배↑
한편 이날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디즈니+의 지난 분기 기준 유료 회원 수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억16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억131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OTT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해당 사업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디즈니+, 홀루, ESPN+ 등 OTT 서비스를 주관하는 DTC(Direct-to-consumer) 부문은 지난 2분기 2억9300만달러(약 3400억원)의 영업손실을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43억달러(약 5조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