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방미 첫 일정으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 지속에 대해 단합해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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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외에 무인기 영공 침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재래식 도발을 하고 있다”며 “유엔 측이 북한의 복합 위협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한국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공유, 기후 변화, 평화 유지, 평화 구축 등에서 유엔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이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추진할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또 “유엔 내 고위직에 한국 인사들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보리 이사국 주유엔 대사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이후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으로 한반도와 역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며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바라 우드워드 영국 대사,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 대사, 로버트 우드 미국 차석대사, 다이 빙 중국 차석대사 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