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 경찰, 이번엔 라틴계 장교 과잉 진압

교통 단속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 뿌리는 등 폭력 사용
  • 등록 2021-04-11 오후 9:16:46

    수정 2021-04-11 오후 9:16:4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백인 경찰이 라틴계 미군 장교를 강압적으로 제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교통 단속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폭력을 썼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롱 나사리오 미 육군 중위는 지난 2일 미 연방법원에 버지니아주 윈저 지역 경찰 2명을 고소했다. 그는 이들 경찰 2명이 강압적으로 폭력을 사용했고 그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금액으로 100만달러를 청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사리오 중위는 지난해 12월 5일 밤 버지니아주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차를 몰고 가다 경찰의 교통 단속을 받게 됐다. 나사리오 중위는 바로 차를 세우지 않고 주유소까지 약 1마일을 운전해 더 갔다.

주유소에서 차를 멈추자 경찰들은 총을 겨누고 그의 차로 다가갔다.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하자 나사리오 중위는 “솔직히 차에서 내리기 두렵다”고 말했다.

극 하차를 거부하자 경찰 중 한 명이 나사리오 중위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후 경찰들은 그의 차를 수색했다. 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사리오 중위의 두 손에는 수갑을 채웠다.

경찰들이 나사리오 중위의 차를 단속했던 이유는 번호판이 없었다는 이유였다. 나사리오 중위는 새 차였고 임시 번호판을 달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나시리오 중위에 대한 경찰들의 폭력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지자 경찰들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경찰에 대한 재판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하면서 경찰들의 과잉 진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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