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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또 자가격리…양성판정 보건장관과 접족

리시 수낙 재무장관도…英내각 1·2인자 동반 자가격리
국정 차질 우려에 '격리면제 시범사업' 참여
매일 아침 간편진단후 음성시 업무外 시간에만 격리
야권 "자신들이 만든 규정 위반해놓고 특혜" 비판
  • 등록 2021-07-18 오후 6:38:03

    수정 2021-07-18 오후 6:38:0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또 한 번 ‘사실상’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코로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과 접촉한데 따른 후속 조처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도 같은 이유로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영국 총리실은 18일(현지시간)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존슨 총리와 수낙 재무장관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두 사람이 접촉한 확진자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던 자비드 장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비드 장관은 전날 신속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선 내각 1인자와 2인자, 영국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장관까지 줄줄이 자가격리에 돌입하면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은 사무실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범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는 무(無)증상 접촉자는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올 경우 격리의무를 면제해주고 자택 외에서도 필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은 일하지 않을 때에만 자가격리된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는 NHS 검진·추적 서비스에 의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식별된 사람은 법에 따라 10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하지만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이 특혜를 받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영국 정부는 인도발 델타 변이 급증에도 오는 19일 예정대로 방역규제를 완전 해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존슨 내각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자유민주당 에드 데이비 대표는 “그들을 위한 규정이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의료인력과 대중교통 종사자, 교사들도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는지, 아니면 (시범사업이)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것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도 “(존슨 총리 등은) 자신들이 만들고 지역구민에게 따를 것을 요구한 규정을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며 “현 정부는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국민을 경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존슨 총리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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