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 아파트 분양 계획대비 60%불과

공급 많은 건설사 미분양 물량도 많아
  • 등록 2008-12-01 오후 2:39:16

    수정 2008-12-01 오후 2:39:16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아파트 공급 실적이 계획대비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냈다.
 
1일 건설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등 10대 대형 건설사들(일본계 타이세이건설 제외)은 이달까지 총 5만88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이들 10개사가 연초에 계획한 9만8919가구 대비 59.5%에 불과한 수치다.
 

연초 계획에 가장 근접하게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는 대림산업(000210)이다. 올 초 총 901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한 대림산업은 현재까지 8588가구(12월 확정 분양 물량 포함)를 공급해, 계획 대비 공급 비율은 9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림산업에 이어 GS건설(006360)은 총 9532가구의 아파틀 공급, 연초 계획 1만1585가구 대비 82.3%의 계획 대비 공급 비율을 기록했다.
 
연초 1만3183가구를 분양키로 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2월 확정 물량 3개 단지 2136가구를 포함할 경우 올해 10대 건설회사 중 유일하게 1만가구(1만74가구) 넘게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민간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만57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던 대우건설은 12월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공급물량은 8414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계획 대비 공급비율은 53.4% 선이다.
 
올해 6181가구 분양키로 했던 포스코건설은 12월 현재까지 공급한 물량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오피스텔 `센트로드`와 `커넬워크`등 2곳 828가구에 불과하다. 계획 대비 공급물량은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은 13.4%에 불과하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연초에는 1만816가구를 공급키로 했으나 12월 현재까지 공급물량은 4278가구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 7896가구(65.9%) ▲SK건설 3196가구(47.7%) ▲롯데건설 6064가구(44.3%) 등도 올 아파트 공급이 당초 계획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분양 실적이 많은 건설사일수록 미분양 아파트도 많아 건설사 입장에선 공급할수록 손실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삼성증권이 내놓은 건설업 재무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공급량이 두 번째로 많은 GS건설은 미분양 추정 금액도 2조5600억원으로 1O대 건설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계획 대비 95% 수준(8588가구)을 공급한 대림산업도 미분양 금액이 2조53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계획 대비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포스코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은 미분양 금액이 각각 7707억원, 6869억원, 6378억원으로 추정됐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1만 가구 이상 공급한 삼성건설은 재개발, 재건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해 미분양 금액은 3741억원에 불과했다. 
 
대형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분양을 하지 않는 것이 건설업체로서는 이익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마냥 분양을 미루고만 있을 수 없어 사업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업장이라고 판단되면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을 한 예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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