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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팝 시장 음원차트계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며 화제성과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차트입니다.
최근 오피셜 차트의 발표에 따르면 슈가가 지난 22일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활동명과 함께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최신 오피셜 차트 ‘TOP100’에서 7위를 차지했습니다. 믹스테이프는 음원수익에 계산되지 않는 무료 비정규 발매 음반을 의미하는데요, 슈가는 이번 앨범을 해외 음악 플랫폼에서만 유료로 공개하고 그 외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피셜 차트 측은 이와 관련해 “슈가는 영국 앨범 차트 ‘TOP 10’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의 솔로 아티스트”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타이틀곡인 ‘대취타’는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에서 68위를 기록 ‘TOP 100’에 여유롭게 진입했습니다.
‘대취타’의 뮤직비디오는 이에 앞서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가 집계하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대취타’는 21주차 집계 기간(5월 17일~5월 23일) 동안 무려 2717만 3115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는 일주일 집계 기간 중 단 30시간동안 일군 기록이라는 점에서 경이롭습니다.
케이팝 레이더 측은 “지난 2016년 8월 공개된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가 1000만뷰를 돌파하기까지 84일이나 소요된 것과 비교해 ‘대취타’는 단 8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며 “이는 지난 4년 새 방탄소년단과 슈가의 팬덤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대취타’란 곡이 국내를 비롯해 세계 팝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대취타’의 뜻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취타는 한국의 전통 궁중행진음악의 하나로, 슈가의 ‘대취타’는 이 음악을 샘플링해 만든 곡입니다.
한편 ‘대취타’의 인기와 화제성에 힘입어 슈가가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이전 믹스테이프 수록곡들도 함께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케이팝레이더가 ‘대취타’ 발매 전인 지난 21일과 지난 23일 일간 조회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어거스트 디’의 타이틀곡 ‘어거스트 디’는 기존보다 6.3배 증가한 176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수록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는 7.7배 이상 증가한 24만 뷰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