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경기도 평택의 K-6 캠프 험프리즈 근방 미군 기지촌에서 과거 미군 위안부로 일했던 노인 여성이 죽은지 며칠만에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976년 미군 전용 클럽, 1992년 기지촌 ‘위안부’ 자치회 ‘국화회’ 창립총회 등 과거부터 현재 일터가 되는 배밭 장면까지 여성 노인들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여생의 과제를 일과 가치라는 측면에서 주목한다.
‘문밖에서’는 2013년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7’, 제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던 ‘일곱집매’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일곱집매’는 미군 위안부 출신 여성 노인들의 트라우마 치유와 사회적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극단 해인은 ‘일곱집매’에 이어 ‘그대 있는 곳까지’(2016·2017), ‘문밖에서’(2018) 등을 발표하며 미국 위안부 출신 여성 노인들의 삶을 표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티켓 가격 전석 3만5000원.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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