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주년 비교해보니…지지율은 DJ, 부정률은 MB ‘비슷’

7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文대통령 지지율 34%, DJ 33%와 비슷해
부정률은 58%로 MB 60%와 닮은 모습
  • 등록 2021-05-07 오전 11:01:35

    수정 2021-05-07 오전 11:01:35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초중반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부정률은 더 높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어본 결과 5월 1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지지율)은 34%로 나타났다. 전주만 해도 역대 최저 수준인 29%를 나타냈는데, 5%포인트 큰폭 반등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8%였다.

역대 대통령의 4주년 즈음 지지율과 비교해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33%·2002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24%(2012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16%(2007년 1월), 김영삼 전 대통령 14%(1997년 1월), 노태우 전 대통령 12%(1992년 5월) 보다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부정평가를 기준으로 나래비를 세워보면,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 문 대통령 4주년 부정평가는 58%로 이명박 전 대통령(60%)이나 노태우 대통령(5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41%보다는 높았고, 김영삼(65%), 노무현(78%) 전 대통령보다는 낮았다.

이 같은 비교는 한국갤럽이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같은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온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평가 조사 시기는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임기 5년 차 1분기 기준 수치가 대체로 취임 4주년 즈음 조사 결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및 직무정지로 평가가 중단됐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보궐선거 다음날 취임해 당선·취임 시기가 같으며, 다른 대통령들은 12월 당선, 이듬해 2월 취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1~3주년 지지율을 보면,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이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49%·2002년 2월), 이명박(44%·2010년 2월)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다. 2020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71%로 취임 3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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