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 카카오페이의 전체 청약 중 삼성증권에서만 과반에 가까운(44.8%) 청약 건이 신청된 것이다. 청약 신청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에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해진 점, 간편 투자 앱 ‘오늘의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몰린 청약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30대(26.3%)가 21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24.1%)와 50대(20.4%)가 카카오페이에 많은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묻지마 청약’을 벗어나 기관 수요예측 결과 등이 높게 나타난 공모주 위주로 투자하는 ‘똑똑한 청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삼성증권은 올 한해동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큐라클(365270) 등 시장의 주요 빅딜을 이끌며 IPO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초대형 IB 중 최초로 고객 편의를 위해 ‘야간 청약’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사재훈 부사장은 “올 하반기 들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며 공모주 열풍 역시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딜에는 여전히 많은 고객이 청약을 신청해 똘똘한 공모주를 선별하는 ‘스마트’한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