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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당파 의원 모임, 2년 2개월만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코로나 신규 확진자 100명대 진입하자 단체 행동 돌입
기시다 “적절한 대응, 강경하게 요구” 입장 고수
韓·日 관계 경색 지속될 전망
  • 등록 2021-12-07 오전 10:26:59

    수정 2021-12-07 오전 10:26:59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국회의원들이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단체 참배를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수칙 탓에 집단 참배를 하지 않았지만, 일일 확진자 수가 닷새 동안 100명대에 머무르는 등 완화 기조가 감지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야스쿠니신사(사진=AFP)
7일 교도통신은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이날 오전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이 단체 참배를 진행한 것은 2019년의 10월 추계 예대제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해당 모임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를 해왔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로 단체 참배를 자제해 왔다.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는 같은 달 31일 치른 중의원 선거를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강경 대응을 강조한 상황에서,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로 한일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임시 국회 연설에서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에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월 8일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일제 강점기의 징용 피해자 등의 사안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절한 대응’은 이를 인정하지 않은 한국 법원의 판단을 국제법 위반으로 보고 한국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타협을 하지 않겠단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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