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이 하락세다. 2대주주 국민연금의 물적분할 반대 표명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전 10시 00분 62만80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0.63%(4000)원 하락했다.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15만주, 거래대금은 993억원이다. 외국인이 3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LG화학 지분 10.28%를 보유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위원회를 열고 LG화학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라온 분할계획서 승인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LG화학의 주가상승 이유는 배터리 사업부문의 성장성때문인데, 배터리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 공식화로 실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민연금과 같은 의견을 내는 투자자가 더 늘 경우 주총 통과(출석주주 3분의 2 찬성)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