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입국자 ‘14+7’ 격리에 1주일 모니터링 추가…분변 검사도

14일 시설 격리에 7일 사실상 외출 금지
추가로 7일간 모니터링 실시…'14+7+7' 조치
베이징, 입국 후 PCR 검사 5번 요구
  • 등록 2021-01-17 오후 4:18:22

    수정 2021-01-17 오후 4:18:22

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 앞에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수도인 베이징 당국이 철통 방어에 나섰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 기간을 3주로 늘린지 보름도 채 안돼 모니터링 기간을 1주일을 추가했다.

17일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쉬허젠 베이징시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한 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14+7’ 의학 관찰 조치를 엄격하게 실시한다는 기초에 건강 모니터링을 7일 추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정부는 지난 5일 입국자들에 대한 ‘14+7’ 조치를 발표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격리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격리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하려면 14일동안 지정된 시설에서 집중 격리를 마친 후 나머지 7일은 자택 또는 호텔에서 건강 모니터링을 받아야한다. 이 기간에는 각종 모임 등에 참석할 수 없는게 원칙이지만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아예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자택 내 자가격리 동안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나 동거인도 출근을 제한하기도 한다.

베이징시 당국은 ‘14+7’ 조치를 구체화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아 또 7일 간 건강모니터링을 요구하는 ‘14+7+7’조치를 꺼낸 것이다. 다만 이 기간에도 외출이 제한되는 지에 대해선 자세히 발표하지 않았다.

베이징은 주변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1000명 가까이 발생하자 방역 수위를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해야 하는 기업인과 교민 등에 대한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하려면 입국 전 PCR(핵산) 검사와 혈청검사를 각각 받아야하고, 입국 후에는 입국시, 격리시작 3일차, 7일차, 14일차, 21일차 등 5번에 걸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집중 격리가 해제되는 14일차와 추가 건강모니터링이 해제되는 7일차에는 분변 샘플 및 사용 시설 검체 검사까지 더해졌다.

베이징에 거주중인 교민 A씨는 “직원들의 입국 비자를 위한 초청장 발급이 이제는 거의 중단됐다”며 “집중 격리 후 받아주는 호텔도 찾기 어려운데다 검사항목도 너무 늘어났다. 사실상 입국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토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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