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윤석열 '소주 회동'에 "술꾼으로 살든가"

  • 등록 2021-08-01 오후 5:52:31

    수정 2021-08-01 오후 5:54: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 측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코로나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파티를 중단하라”고 했다.

이재명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이준석과의 치맥, 부산에서의 백주대낮의 낮술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가롯 유다 과의 군상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답니다”라며 “대권후보의 활동이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낮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식사하면서 소주잔을 부딪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전날 오후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나 ‘소주 회동’을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즉흥적으로 성사됐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31일 오후 금 전 의원과 통화를 하던 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고 90분가량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만찬 사실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금 전 의원을 만나기에 앞서 같은 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혹서기에 노동하는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그냥 술꾼으로 살던가”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 박 대변인은 앞서 윤 전 총장이 이한열 열사가 각인된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냐고 언급한 것을 두고 “술이 덜 깼던 건 아닐까요?”라며 “늘 잠에 취한 공주 같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가 오버랩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국민의 힘도 정신차려야 한다. 아무리 적의 적은 아군이라지만, 배은망덕한 배신자가 아닌 정통성 있는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라며 “진보, 보수를 떠나서 보기에 한심하지 않느냐. 참 가관이다. 배신의 아이콘들의 소주 파티라! 최후의 만찬이 될 거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은 야권 여러 인사와 ‘술자리 회동’을 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 선보인 첫술은 ‘치맥’이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이 함께 마신 맥주량은 총 4500cc. 500cc 기준으로 이 대표가 3잔, 윤 전 총장은 6잔을 마셨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이틀 뒤인 27일엔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부산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 식당을 찾아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인 장제원, 김희곤, 안병길 의원과 오찬을 하며 부산 지역 대표 소주인 ‘대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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