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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470명, 사망자는 330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1명, 4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30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 매일 공개되던 지역별 수치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이날까지 중국으로 역유입된 확진자는 72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630명이다.
중국 본토 내에서 확진자는 간쑤성 1명이다. 전날에 이어 본토 내 확진자는 하루 1명 뿐이다. 중국에서 본토 감염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통계 조작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역유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이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와 국가이민관리국은 26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현재 유효한 입국 비자와 거류(체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28일 0시부터 일시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특수 경우를 제외하곤 사실상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셈이다.
이번 사망자는 모두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나왔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달 22일 1만명을 웃돌았으나 630명으로 줄었다. 다만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597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만5770명이 퇴원해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96명 불과하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홍콩 641명, 마카오 38명, 대만 298명 등 977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3명 등 총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