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11년 만에 쌍용차 인수 재도전

30일 매각주간사에 인수의향서 제출 예정
남선알미늄 등 車부품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 노려
"외부자금 유입없이 자체 보유자금으로 인수 추진"
  • 등록 2021-07-30 오후 12:11:00

    수정 2021-07-30 오후 2:48:59

[이데일리 신민준 송승현 기자]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쌍용자동차(003620)(003620) 인수전에 참여한다. 11년 만에 재도전으로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SM그룹은 30일 쌍용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그룹 관계자는 “쌍용차에 인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날 중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은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을 앞세워 쌍용차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M그룹이 쌍용차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이유는 그룹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로 풀이된다. SM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자동차 부품사업을 하는 남선알미늄, 티케이(TK)케미칼, 벡셀 등과 협력을 통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오현 그룹회장이 쌍용차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SM그룹은 지난 2010년 쌍용차 인수의 의지를 보였지만 당시 인도 마힌드라(Mahindra&Mahindra)가 쌍용차를 최종 인수했다.

SM그룹은 2013년 대한해운과 2016년 한진해운 미주노선(현 SM상선) 등 침체됐던 해운사들을 잇따라 인수한 뒤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경험이 있다. 쌍용차의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이런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M그룹은 외부 자금 유입 없이 자체 보유자금으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M그룹 고위 관계자는 “외부자금은 쓰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쌍용차 인수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과 세종은 이날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오는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쌍용차 인수 의지를 드러낸 곳은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히는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이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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